6부 상황별 스피치

1장 자기소개
심지어 자기소개 시간에 사회를 보는 사람까지 있다. 
오지랖 넓은 행동이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 마음껏 즐기시고 마음 터놓고 대화하세요. 이 자리는 여러분을 위해 만든 특별한 저녁입니다.'
이러면 첫 만남부터 시건방진 인상을 심어주게 된다.

자기소개는 첫인상을 형성하는 기초자료다
자기소개를 통해 말하는 사람의 성춤과 일에 대한 프로의식까지 엿볼 수 있다. 그만큼 자기소개는 스탠딩 스피치에서 가장 신경써야하는 스피치다.
하지만 우리의 스탠딩 스피치 실력은 막 걸음마를 뗀 수준밖에 안된다.

할당된 시간을 지켜라
자기소개는 길어도 문제지만 짧아도 좋지않다. 어떤사람은 소속과 이름을 밝히고는 좋은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로 끝낸다.
이는 내키지 않는 모임에 참석한 듯 무성의한 인상을 준다.
중요한 건 자기소개를 성의있게 준비하려는 마음가짐이다.


1시간 분량 강의안을 짜듯 콘텐츠 구조를 짜라
1분 이지만 1시간과 맞먹는 콘텐츠 구조를 짜야한다.
일반적으로
이름 소개 - 모임과의 연관성 - 본격적인 자기소개 - 에피소드 하나 - 마무리 멘트가 적당하다.

안녕하세요? 저는 어디의 ~~~입니다.
이정도면 적당하다. 이때 회사나 이름앞에 형용사구로 꾸미면 자기소개의 격이 달라진다.

안녕하세요? 저는 스피치 강사이면서 스피치 연구도하는 아트스피치 연구원의 원장 김미경입니다.

안녕하세요? 신발을 만들어 해외에 수출하는 ~~상사의 ~~~입니다.

형용사구를 붙여 자신을 귀띔해주면 사람들은 호기심을 가지고 몰입한다.

그다음에는 모임과 나와의 연관성을 이야기 해준다. 

ex)어떤 회장이 주최하는 모임에 갔을때
-> 제가 얼마전 이 회사 조찬 모임에서 여성 마케팅을 주제로 강연했습니다. 거기서 저는 회장님에게 한눈에 반해버렸어요.
회장님은 열심히 필기하면서~, 회장님이 제개 더 호감을 ~

모임과의 연관성을 밝혔다면 그 다음은 본격적인 자기소개로 돌아간다.
여기서 중요한건 주제다. 

자기소개에서는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해줄 만한 에피소드 하나를 곁들인다.

딱 모임 성격에 맞는 상자하나를 여는 것이다. 

자기소개는 단순히 내가 누구인지 밝히는게 아니라 모임 성격에 맞는 자기소개 한 상자를 선물함으로써 서로 소통하게 만드는 물꼬라 할 수 있다.


자기소개를 어떻게 하든, 모임에 참석할 자격이 있ㅇ므을 스스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러자면 에피소드를 하나 준비하면 좋다.

(기독교 CEO 모임에서 만난 한 여성 CEO는 중국 당국 감시를 피해 선교활동을 하느라 여간 힘든게 아니었단다. 그녀는 에피소드를 통해
모임에 참석할 만한 살마이라는 검증을 받았다.)

이제 마무리 멘트다. 여기에는 전체 화합을 유도하는 말이 적당하다.

모임의 성격과 목적을 다시 한번 상기하면서 '나도 일조하겠다', '함께 만들어가자' 같은 애정과 격려의 말을 하면 무난하다.

더멋지게할 수 있는방법은?

취미를 활용해 퍼포먼스를 연출하라
피아노 연주 등, 자기소개를 퍼포먼스 식으로 하면 청중에게 신선한 첫인상을 남기게 된다.



2장 즉석 스피치
즉석스피치는 모든 사람들이 부담스러워 한다.
그런데 즉석노래는 많이 당해봐서 평소에 만반의 준비를 해놓는 것이다.

공적인 행사에서의 축사
창립 기념일 축사에는 기본적으로 그 회사의 히스토리가 나와야 한다.
중요한 행사일수록 솔직하고 겸허해질 필요가 있다.

주요 인사를 소개할 때도 다음처럼 살짝 센스를 발휘해주는게 좋다.

"시장님과 좋은 인연을 맺으며 우리 시를 열심히 지원해준 몇분을 특별히 소개드립니다.!"
~국외의원님 오셨습니다 보다는
"이번에 고생 끝에 예산을 따내 청소년 수련관을 건립해주신 ~~국회의원님 오셨습니다." 라고 하는게 더 낫다.

"이 자리에서 시장님보다 더 높은 분이 오셨습니다. ~~시의장님 입니다. 이분이 없으면 우리 시의 살림은 바로 마비됩니다."

짧은 에피소드가 들어간 형용사구를 넣으면 재미있는 소개가 된다.
형용사구를 넣어 소개하는 하객은 열 명 이내가 적당하다. 

5분짜리 축사를 위해 일주일 내내 고민한 강사 김미경.


봉사단체 회장으로 취임한 모기업 대표 취임식 축사를 맡았다.

3일동안 준비함.

도입부에서는 그와의 인연을 밝힌 후, 김수환 추기경의 말을 인용했다.

축사는 주최나느 물론 청중과 공감대를 찾는게 매우 중요하다. 
봉사단체 회원들 중에는 대표를 가까이 접하지 않는 분들도 많아 공감대가 별로 없었다.

나는 본론에서 내가 왜 여러분을 존경하는지, 그리고 그가 회장직을 수행하는데 왜 충분한 자격이 있는지 에피소드를 섞어 이야기 했다.

봉사단체 답게 훈훈하게 마무리함. (저도 세상가 화해하는 분들단체에 끼어주세요)

강연은 청중을 위한 것이지만 축사는 주최자 한 사람을 위한 맞춤형 스피치다.


사적인 행사에서의 축사
반주없는 즉석노래가 깔끔한 맛이 있듯 즉석 스피치도 꾸미지 않은 깔끔한 매력이 있다. 그러나 반주 없이 하려면
미리 가사를 외워야 하듯 원고없이 이야기하려면 자신만의 완성도니 공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갑자기 즉석 스피치를 요청받았다면 무대에 서기까지 5분에서 10분정도 시간이 있을 것이다. 그동안 메모지에 일단 할 말을 써보자.

만약 친구 김미경의 생일파티에서 즉석 스피치를 하게 됐다면 김미경의 특징을 떠올려 본다.

김미경이 나와 30년 된 친구라면 30년 친구 김미경을 주제로 정한다.

그 주제로 A-B-A'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A는 지난 30년간의 우정을 짚고
B는 우정을 잘 드러내주는 에피소드를 넣고
A'는 앞으로 이어질 30년 우정을 이야기 하면 된다.

A에서 주제를 제시하고
B에서는 그에 걸맞은 간단한 에피소드 하나를 곁들이며
A'에서는 주제를 다시 상기하면서 마무리 하는 식이다.


건배사
즉석 스피치의 가장 큰 특징은 신선함이다.

정말 건배사에서 하고싶은 말을 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얘기했던 내용을 함축해서, 구호를 만들면 된다.
ex)저는 제친구가 이렇게 멋진일을 저지를지 몰랐습니다. 오래전 영화 뉴욕의 가을에서 리처드 기어가 직장을
그만두고 레스토랑을 여는 장면을 보며 부러워했는데 세상에 그걸 제친구가 했네요. 친구를 통해
대리만족하는 기쁨이 이런 건가 봅니다. 친구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제가 부럽다! 하면 친구야!를 외쳐주십시오.

ex)오늘 제 아내의 그림 전시회를 축하하러 와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40년 넘게 내조자로 살아온 제 아내를
무척 사랑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앞에서 죄송한 말씀이지만 제게는 사랑하는 여자가 따로있습니다.

그사람은 40년간 저를 뒷바라지한 여자가 아닌 오늘 예술가로 다시 태어난 화가 이혜경입니다. 화가로 다시 태어난 제 아내를
저와 똑같은 마음으로 사랑하고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이혜경을 외치면 다같이 사랑해를 외쳐주십시오!

건배사의 성패는 나만 할 수 있는 이야기인가 아닌가에 달렸다. 정말 마음속 깊이 하고싶은 이야기를 살짝 풀어놓고 
그걸 축약해서 구호로 외치면된다.

즉석 스피치는 스피커의 성품, 품격, 이미지를 한꺼번에 드러낸다. 따라서 빠른 시간안에 구조를 만들고 콘텐츠를 채우는 연습을
자주해야한다.

분명한 건, 즉석 스피치도 훈련하는 만큼 실력이 일취월장한다는 사실이다. 그 다음부터는 머릿속에 주제 하나만 갖고 
무대에 올라도 이야기가 술술 나온다. 

즉석 스피치의 기본은 스스로를 믿는 것이다.!



3장 프리젠테이션
파워포인트의 장단점을 파악하라
내가 추구하는 방식이 설득과 논리라면 파워포인트를 활용하는 것이 낫다.

그러나 감동과 설득이라면 다시 생각해보자. 청중이 내가 말하는 에피소드 속으로 정신없이 빠져들어야 하는데
눈이 화면을 본다면 난감하다. 

파워포인트를 꼭 써야할 때는 설득, 즉 통계자료등, 근거가 되는 근거자료를 보여주게되면 신뢰성이 올라가게된다.

그러다 감성과 설득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파워포인트를 과감히 끝내야 한다.

일반적으로 스피치 초보들은 파워포인트가 없으면 말을 잘 못한다. 암기도 소홀히 한데다 청중을 설득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패로 쓰려던 파워포인트가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경우도 종종있다.
주제와 어긋나는 화면을 보여주면서 청중을 혼란스럽게 하는 일은 더 이상 없도록 하자.


파워포인트를 넘어서라
파워포인트와 혼연일체가 되든지 아니면 이겨야 한다. 파워포인트 냐용을 완전히 소화해 축약하기고, 앞으로 갔다가 뒤로갔다가 할 수 있을만큼
내용숙지도 되어있어야 한다. 또한, 도표나 그림의 위치 언제나오는지 타이밍들도 속속들이 꿰뚫고 있어야한다.


파워포인트에서도 스토리 라인이 필요하다
남녀의 다양성을 이야기하려면 근거자료가 필요하다. 이럴때 파워포인트를 써야한다.
또한 디자인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파워포인트는 마치 영화 한편을 연출한다는 각오로 준비해야 한다.

파워포인트가 없다고 겁 낼 정도면 이미 파워포인트의 노예라는 이야기다.

파워포인트에서는 무엇보다도 스토리 라인을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

잘된 프리젠테이션은 청중이 그림이 있으면 좋겠다고 여길 때 어김없이 그림이 딱 나오고, 
시각자료는 그때그때 갈증을 풀어주는 요소로 등장해야한다.
스토리 라인이 없이 시각 자료만 나열된 파워포인트는 쓸데없이 청중을 피곤하게 한다.

읽지말고 설득하라
화면에 있는대로 읽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적힌 순서대로 줄줄 읽기 십상이다. 

영어수강료 10만원, 단련비 5만원 등등 보다는

"여러분 자신에게 도움이 되고 회사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면 어떤 것 이라도 좋습니다.
여기 제시한 것 외에도 다른 좋은 자기계발 프로그램이 있다면 기꺼이 지원해드리겠습니다. 부서별로 잘 의논해 보시기 바랍니다."
굳이 액수를 말해도 되지않는다.


CEO 는 프리젠테이션의 달인이다
ceo 들은 프리젠테이션을 직접 해봐야 한다.
또한 CEO 들은 프리젠 테이션을 잘해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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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외부강연
사회 각 분야 전물가들의 강연시대가 온다
강연 현장에는 전문 강사들이 있는가 하면 각 분야 전문가들도 많다.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전문가 강연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다.
경영자들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도 은퇴를 한다. 나이가 들거나 전성기가 막을 내려 더 이상 한 자리에 머무를 수 없는 시기가 온다.
그러나 은퇴와 함께 그들의 농익은 콘텐츠 마저 그대로 사장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대중스타로 떠오르기까지의 히스토리 속에는 뼈를 깎는 자기와의 싸움, 철학, 소신 등 강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내용들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강연을 하기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
강의안을 만들때는 먼저 청중의 요구부터 정호가히 파악해야 한다. 청중의 상황을 분석해 적절한 사례로써 설득 포인트를 찾아야 한다.
식품회사 다녔던 사장이, 건설회사 강의하러 왔는데, 그들의 애환을 잘 이해하고 자신이 성공했던 식품회사와 접목하여
건설회사 HW와 SW에 맞도록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강연했던 사례. 

성공사례강사가 빨리 망하는 이유.
->자기 성공만 이야기하지, 성공하기 위해서 당신들은 이러저러한 일을 해야한다, 고 말하지 못하니깐 반짝 떴다가 조용히 사라지는 것이다.

따라서 CEO 강사들은 상대방 회사의 다양한 정보와 살아있는 사례를 부지런히 수집해야 한다. 처음에 강연 청탁은 매우 편안하게 들어온다.

그러나 정말 편안하게 자기 이야기만 했다가는 욕 듣기 십상이다.

청중은 강사가 무대에 서면 많은 것을 요구한다.
치열하게 준비해 상대방 회사에 실직적으로 도움되는 메시지를 주어야 책임을 완수한 것이다. 

강연의 목적을 알아야 대상자가 어떻게 분류되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 직원들의 리더쉽을 기르는 것인지,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것인지, 등등...

90분 강연을 위해 A4 30장을 깨알같은 글자로 채워야 한다....

1시간 짜리 3부작 자연 다큐 제작하는 기간만 장장 6개월.

처음에는 혼자 연습하더라도 구성안을 놓고 연습할 때는 가족이나 부하직원들 앞에서 시연해보자.
이왕이면 박수 잘치고 환호 잘하는 청중일 수록 좋다. 
청중과 에너지를 주고받다 보면 내 말에 탄력이 붙는걸 실감할 것이다.

외운걸 읊는게 아니라 하고싶은 말을 한다는 심정으로 다섯 번 이상 연습하고 나중에는 구성안 없이 최종 리허설을 두 번 정도해보자.
이떄는 현장에 있느 ㄴ것처럼 몸짓 연기까지 해야한다. 손짓, 표정, 동선까지 신경쓰며 연습하는 것이다.

이처럼 20번에 가까운 연습을 하고 무대로 올라가야 단돈 1만원이라도 받을 자격이 생긴다. 그게 바로 프로 의식이다.

현직에 있을때부터 1년에 5~6차례 정도 도전해보자. 콘텐츠 개발은 물론 자신이 몸담은 회사도 품격 있게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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